[기술이 경쟁력이다]⑩ 한화건설, 인천에 ‘한국판 시드니’ 건설

입력 2011-10-27 14:47 수정 2011-10-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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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율 44%, 1만2000가구 최대 단지 ‘한화 에코메트로’ 조성한화 에코메트로의 명풍 유럽형 건설 기술을 ‘한화 유로메트로’까지 적용

한화건설이 대한민국의 시드니 건설을 목표로 ‘한화꿈에그린월드 인천 에코메트로’(이하 한화 에코메트로)를 건설 중이다. 인천시 서해를 중심으로 펼쳐진 소래포구와 60여년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79만㎡ 규모의 숲(원시림)을 끼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해안조깅코스, 해안과 인접해 만들어질 대형 생태호수공원은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2006년 10월 인천소래 논현지구에 에코메트로 견본주택을 선보이면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239만㎡(72만여 평)의 대지 위에 총 1만2000여 가구를 공급한다.

한화 에코메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지를 자랑한다. 녹지율은 기존의 신도시 아파트를 훌쩍 넘어선다. 여기에 쓰레기자동집하시스템과 무인택배시스템 등의 첨단시설을 도입, 주민의 편의성도 높였다.

더욱이 한화건설은 한화 에코메트로의 분양실적을 바탕으로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에 총 2620가구 규모의 유럽풍 브랜드타운 ‘한화 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를 분양한다.

◇첨단 시스템 도입, 편의시설 강화 = 한화 에코메트로 단지 내에서 쓰레기 처리 차량을 보기가 힘들다. ‘쓰레기 자동처리 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아파트 주민이 생활쓰레기를 버리면 모든 쓰레기는 중앙집진시스템을 통해 단지 외부에 있는 집하시설로 이동해서 처리된다.

쓰레기 처리 차량이 단지 내에 들어올 필요가 없다. 회사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하다”며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무인택배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무인택배시스템은 맞벌이 및 단독가구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택배를 사칭한 강도사건을 예방하고 택배 접수뿐 아니라 발송도 가능하다.

발코니 외부창호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로이(LOW-E)유리를 적용했다. 처음에는 일반 복층유리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입주민과 협의를 통해 로이 복층유리를 설치, 단열성능과 결로방지 성능을 크게 강화했다. 당초 넓이 235㎜로 계획된 프레임을 267㎜로 상용화함에 따라 내구성과 단열기능을 향상시켰다.

이곳에는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휘트니스센터와 지엑스(G/X)룸을 지상에 배치했다. 지하에 배치했을 때 보안상의 이유로 여성과 노약자의 이용성이 떨어지는 점을 방지했다. 더욱이 자연과 채광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하층에는 실내골프연습장을 설치, 퍼팅과 다양한 샷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동호회 룸, 독서실, 문고, 연회장, 경로당, 보육시설, 라커룸, 사우나실, 샤워실 등이 설치돼 있다. 야외에는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인라인 스케이트 트랙, 야외 골프 퍼팅시설 등을 설치해 놓았다.

◇녹지율 44%…유럽풍 ‘친환경도시’ = 한화 에코메트로의 가장 큰 특징은 잘 보존된 자연이다. 전체적으로 44%에 이르는 녹지율을 자랑한다. 성남 판교신도시의 녹지율이 30%, 김포신도시가 28%, 분당신도시가 20%의 녹지율을 가진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치이다.

설계 때부터 세심하게 배려했다. 한화건설은 조경시설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탈리아 밀라노대학의 마시모 벤뚜리 페리올로(Massimo Venturi Ferriolo) 교수팀과 조경 컨설팅 업무제휴를 맺고 주거환경을 차별화, 고급화시켰다.

마시모 교수는 바다와 산이 접목된 에코메트로의 특별한 입지여건을 고려해 조경에 친환경적인 지중해 정원 문화를 도입, 유럽풍의 명품 조경을 완성했다. 마시모 교수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빛과 물 같은 자연적 요소들을 크라우드 가든(구름모양 정원) 및 씨드가든(씨앗모양 정원) 등으로 형상화했다.

사계절 다채로운 색의 꽃을 피우는 지피·초화류 등을 식재해 무지개의 이미지를 시각화했다. 또한 에코메트로 7개 블록을 하나로 연결하는 시설물들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높은 녹지율과 서해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예술적인 접근으로 건물과 단지 조경의 조화를 모색, ‘친환경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 ‘에코메트로’서 ‘유로메트로’까지 = 한화 에코메트로는 전체 4.8㎞ 규모의 보행자 도로가 눈길을 끈다. 7개 블록 아파트를 관통하는 보행로가 연결돼 신도시 전체를 관통한다. 이 도로를 따라 운동하면서 각 단지마다 다른 콘셉트로 조성된 조경과 연못, 분수,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해안가의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해안 주거문화도시라는 기획의도 때문이다. 각 아파트는 최대한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해안가를 따라 2㎞에 이르는 해안조깅코스가 조성돼 있다. 이 코스는 직선으로 뻗은 조깅코스와 자전거로, 구불구불한 산책로로 구분돼 있다.

명품 콘셉트는 김포시 풍무5지구 ‘한화 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로 이어진다. 유럽풍 단지 외관에 맞춰 지어진 이 아파트는 총 262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세계적인 바세니안 라고니가 디자인을 담당하며 외관 건축양식부터 조경, 중앙광장 및 조형물, 내부 유니트까지 프랑스 대저택을 콘셉트로 설계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한화 유로메트로는 김포 및 인근 지역에서 공급된 기존 아파트와는 차별화, 고급화된 명품아파트 단지로 또 한 번의 청약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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