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에너지드링크 인기 폭발

입력 2011-10-27 14:32 수정 2011-10-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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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핫식스 9월 대비 50% 판매 급증

수능시험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에너지드링크들이 전월대비 판매량이 50% 이상 급증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리뉴얼한 롯데칠성의 ‘핫식스’는 지난 9월까지 월평균 20% 가까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들어서는 수능을 앞두고 에너지드링크를 찾는 수험생이나 젊은층들이 늘어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까지 빚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를 통한 할인판매를 위한 2000세트 이상 준비했지만 약 3시간 만에 동이 났고, 급하게 3000세트, 약 13만 캔 정도의 추가물량까지 공수했지만 이 역시 5시간 만에 판매가 종료되는 등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수능을 보름 여 앞둔 현재 전월 대비 50% 가까이 매출이 증가해 핫식스의 매출이 수능일에 정점을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핫식스를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생산과 유통량을 늘려 핫식스 품귀 현상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종 시험기간에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이를 감안해 생산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전세계 1위 에너지드링크 레드불의 판매량 역시 증가 추세다. 지난 8월 국내에 상륙한 이후 하루 평균 6000캔 이상 팔려나가며 편의점 에너지 음료 시장을 평정했다. 레드불도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에서 수능을 앞두고 지난 달에 비해 10월 매출이 58% 늘어났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전남 영암에서 열렸던 F1 경기가 지상파로 생중계되며 스폰서였던 레드불에 대한 인지도가 급격히 늘어났고, 수능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 같다”며 “20대 젊은층부터 4~50대의 중년 남성층까지 소비층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음료 시장이 커지면서 레드불에 이어 세계 2위의 ‘몬스터 에너지’에 대한 수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2위인 ‘몬스터에너지’도 대기업에서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에너지 음료시장은 200억원대 규모로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성장성은 매우 높다. 이미 ‘핫식스’를 출시해 국내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칠성은 올해 100억원의 목표를 잡았다. 해외 84개국에서 판매 중인 ‘번’을 지난 4월 ‘번 인텐스’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한 코카콜라 역시 하반기 유통망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박에도 삼성제약, 광동제약, 명인제약 등 제약회사들도 신제품을 내놓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음료는 주로 시험공부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밤늦게 야근을 하거나 새벽까지 유흥을 즐기는 클럽·파티 피플, 졸음을 쫓아야하는 운전자 등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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