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기 완화에 기업공개 시장 훈풍

입력 2011-10-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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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 붙었던 기업공개 시장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완화로 코스피 지수가 단숨에 1650선에서 1800선 중반을 훌쩍 넘기면서 공모주 청약 때마다 1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씨엔플러스의 공모주 청약 결과 16만주 모집에 1억9550만1700주가 청약되면서 최종 경쟁률이 1221.89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조1241억3477만5000원이 몰렸다.

씨엔플러스보다 한주 앞서 청약을 실시한 테라세미콘도 863.88대 1의 경쟁률에 1조3394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았고 국내 최대 평판디스플레이(FPD) 검사장비업체인 케이맥 일반 청약도 경쟁률 745대1, 증거금 1조2963억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공모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씨엔플러스의 공모가는 1만1500원, 테라세미콘과 케이맥은 각각 1만3500원, 1만4500원이다.

1만원대가 넘는 공모주 청약에서 1000대 1 이상 경쟁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지난해 공모주 청약에서 1만원대 이상 공모가에 1000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유비벨록스(1198:1)가 유일하다. 전체 공모 청약 중에서도 1000대 1 이상 경쟁은 총 4건에 불과했다.

내년 기업공개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가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했다는 점도 IPO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5일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국내 4곳, 외국계 2곳의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

지난해 삼성생명(4조8881억원) 상장 이후 최대 상장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현대오일뱅크의 공모 규모는 1조5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의 재무제표상 장부가치는 2조9547억원으로 실제 시가총액은 장부가의 2배가 넘는 7조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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