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남권 집값, 2년3개월만에 강남권의 절반 돌파

입력 2011-10-26 09: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비강남권 아파트값이 2년3개월만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5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현재(10.25) 비강남권 22개구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441만원으로 강남 3구의 3.3㎡당 매매가인 2878만원의 50%를 웃돌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27개월만이다.

강남북간 집값 차이가 좁혀진 것은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단지가 많은 강남권이 최근 수년간 이어진 경기침체로 타격을 받아 비강남권보다 집값이 더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강남 3구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지난 2007년 3014만원에서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285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2009년 3016만원으로 잠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다시 2008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비강남권은 2007년 1359만원에서 2008년에는 1462만원으로 오히려 집값이 소폭 상승한 데 이어 큰 변화없이 1400만원대를 유지해왔다.

올해 강남 3구 대비 비강남권의 집값 비율은 지난 3월 49%로 가장 낮았고 이후 꾸준히 올라갔다. 지역별로 강남구는 3월 3.3㎡당 3506만원에서 10월 3366만원으로 140만원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송파구 집값은 3.3㎡당 73만원, 서초구는 22만원이 각각 떨어졌다.

부동산1번지 윤정아 연구원은 “최근 강남권의 약세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DTI, 심각한 가계부채 요인 등과 같은 금융변수들이 호재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실물경기와 정책변수들이 호전되지 않는 한 강·남북간 집값 격차는 좀 더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켐트로닉스, EUV노광 공정 PGMEA 최종 테스트 돌입…99.999% 초고순도 구현
  • 거인군단 '안경 에이스' 박세웅에 내려진 특명 "4연패를 막아라"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253,000
    • +5.38%
    • 이더리움
    • 4,170,000
    • +2.56%
    • 비트코인 캐시
    • 633,000
    • +5.41%
    • 리플
    • 715
    • +2.14%
    • 솔라나
    • 223,400
    • +11.2%
    • 에이다
    • 635
    • +5.83%
    • 이오스
    • 1,112
    • +5.6%
    • 트론
    • 172
    • -2.27%
    • 스텔라루멘
    • 148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950
    • +5.9%
    • 체인링크
    • 19,320
    • +6.45%
    • 샌드박스
    • 610
    • +6.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