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신차라이프 5년서 더 짧아진다

입력 2011-10-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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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7년 틀 깨고 2년단축…신형 i30, 34개월만에 내놔 트렌드 신속 대응

▲쏘나타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한 i40
현대차의 신차 출시주기가 더 짧아졌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가 7년 주기로 기존 모델을 새 모델로 바꾸는 반면 현대차는 이 주기를 5년으로 단축해 큰 효과를 얻어왔다.

20일 현대차는 유럽전략형 해치백 i30 신형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출시에 나섰다. 본격적인 시판에 나선 i30는 내년 국내 2만5000대, 해외 19만대 등 총 21만5000대의 신형 i30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측은 “유럽 감성 프리미엄 해치백 신형 i30는 한층 진화된 스타일과 성능, 월등한 실용성을 앞세워 국내 자동차 시장에 또 한 번의 해치백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i30’는 지난 2007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며 뛰어난 스타일과 상품성, 실용성을 바탕으로 해치백 열풍을 주도해왔다.

‘해치백은 성공할 수 없다’는 기존의 관념을 깨고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아반떼HD의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되 디자인은 물론 서스펜션과 핸들링까지 유럽 특성에 맞게 개발됐다. 월 평균 3000대 수준을 유지했던 i30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해치백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5년 주기의 현대차 신차 라이프사이클이 신형 i30를 시작으로 단출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는 7년을 주기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등을 손본 이른바 ‘풀모델체인지’를 선보인다. 독일 벤츠와 BMW는 물론 일본 도요타와 혼다 등이 이같은 룰을 따르고 있다. 최소 7년을 유지해야 초기 투자비용을 뽑아내고 향후 또 다른 연구개발에 투자할 여력도 생기기 때문으로 분석돼왔다.

반면 현대차는 이 주기를 5년으로 단축해 최근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1990년 엘란트라를 선보이고 후속모델인 아반떼 1세대는 1995년 등장했다. 이후 2000년 아반떼XD, 2005년 아반떼MD를 출시했고 지난 2010년 신형 아반떼를 선보이며 5년 주기 신차출시 시스템을 다졌다.

반면 신형 i30의 경우 1세대 출시 이후 4년 2개월만에 2세대를 선보여 향후 현대차의 신차교환 주기가 더 짧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2009년부터 프로젝트명 ‘GD’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한 신형 i30는 약 34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총 2000억 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신형 아반떼 개발에 33개월과 30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것을 감안하면 개발기간과 비용은 크게 축소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플랫폼 통합으로 인해 신차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단축되고 있다”고 전하고 “소형차의 경우 중대형차보다 개발 기간이 짧은 것은 물론 손쉽게 손익분기점에 다다를 수 있어 후속모델 준비도 서두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대차의 신차 교환주기 단축은 글로벌 시장에서 최적의 상황에 가장 적절한 모델을 빠르게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는 자동차시장의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력도 만들어낼 수 있다.

20일 i30 발표회에 나선 현대차 관계자는 “i30의 경우 유럽시장을 겨냥한 전략형 모델로 유럽 출시시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기본 플랫폼이 탄탄할 경우 후속 모델 개발 기간과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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