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얼마 벌어야 상위 1%에 들까

입력 2011-10-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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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99% 시위 확산...상위 1% 연소득 최저 34만3927달러

미국의 상위 1%는 얼마나 벌어들일까.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대가 상위 1%에 대한 분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에 속하는 기준과 직업군을 CNN머니가 2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미국 국세청(IRS)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연소득 34만3927달러(약 3억9600만원)가 넘으면 상위 1%에 들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머니는 그러나 조정후총소득(AGI)을 기준으로 하면 이는 단지 상위 1%에 들어갈 수 있는 최저 수준이다.

상위 1%의 AGI 기준 평균 연소득은 96만달러로 집계됐으며 해당 가구는 140만가구 정도로 이들의 총 AGI는 1조3000억달러다.

2009년 상위 1%가 미국 연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였고, 이들이 낸 소득세는 전체의 37%에 달했다.

상위 1% 기준은 증시 영향으로 매년 바뀐다. 금융 위기 직전인 2007년 상위 1%에 포함되기 위한 AGI는 42만400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위 1%의 직업은 주로 뉴욕의 금융계에 몰려있었다.

금융계 종사자들은 지난 2005년 상위 1%의 14%를 차지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금융 종사자들은 지난 2009년 연평균 31만1000달러의 소득을 올렸다고 미국 주 감사관실이 밝혔다.

이외에 기업 경영인과 관리직이 상위 1%의 31%를 차지했다.

의료계 종사자와 법조계 종사자들은 각각 15.7%와 8.4%를 차지했다.

상위 1%가 미 전체 소득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의 증가세도 상당하다.

IRS는 지난 2007년 시점에서 상위 1%의 소득은 전체의 22.8%를 차지해 20년 전인 1986년의 2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2009년에는 금융위기발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17%로 줄었다.

에드워드 울프 뉴욕대 경제학 교수는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생산성이 증대됐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이 이로 인해 얻는 이익은 늘어나지 않아 월가 시위가 확산됐다”며 “상위 1%에 대한 분노 시위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울프 교수는 이어 “상위 1%의 소득이 늘어날수록 나머지 99%를 차지하는 일반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소득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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