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정엽, 팔색조 매력담은 노래로 여심 홀렸다

입력 2011-10-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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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산타뮤직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남자 정엽이 지난 14~1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봄 MBC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으로 재평가 된 노래에 대한 열정과 폭발적인 무대매너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한 층 더 진화한 듯 보였다.

정엽은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성장한 실력을 관객에게 각인시키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K.I.S.S.’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정엽의 정규 2집 앨범 [Part I : Me] 발매와 함께 열린 그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다.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치명적 부드러움을 어필하면서 공연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3일간의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는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정엽은 공연도중, 관객 중 한명을 무대로 올려 눈을 마주보며 노래를 선물해 여성팬들의 가슴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무대에 올라온 여성 관객은 눈앞에서 정엽의 ‘짝사랑’을 들으며 콘서트장을 찾은 여성 관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정엽의 이런 깜짝 이벤트는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이끌어 냈다. 불특정 관객과 펼치는 환상적인 이벤트를 통해 정엽은 자신이 즐길 줄 알고, 관객들을 제대로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가수로 성장했음을 확인시켰다.

정엽 콘서트에서 빠질 수 없는 자랑거리는 바로 화려한 사운드다. 이번 공연에서도 국내 최정상의 연주자들이 모여 풍성한 사운드를 선물했다. ‘마당나온 암탉’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의 OST를 책임진 영화음악감독 이지수가 무대에서 지휘를 맡으며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이끌며, 풍성한 현악 사운드로 정엽의 아름다운 발라드에 웅장함과 격조를 더했다. 여기에 정엽의 음악적 동반자 에코브릿지의 편곡이 더해져 풍성함을 극대화 했다.

매 공연마다 ‘정엽 개그본능’이란 제목으로 인터넷을 달궜던 화제의 동영상도 이번 공연에선 빠지지 않았다. ‘슈퍼스타 K3’ 오디션 현장 및 영화의 장면을 패러디해 그동안 라디오 DJ를 맡으며 펼치지 못한 개그본능을 마음껏 발산해 폭발적인 웃음을 선사했다.

3부로 구성된 이번 콘서트는 2시간 40여 분 동안 풍성하고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히 2부에서는 ‘나가수’에서 선보였던 편곡이 가미된 윤도현, 주현미등의 노래를 선보여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어 중간 중간 스티비 원더, 엘비스 프레슬리, 원더스 등 다양한 장르의 팝송들도 들려줬다.

이밖에 신곡 ‘눈물나’와 ‘잘 몰랐었다’ 등의 무대도 선보이며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로큰롤 키드로 변신한 정엽의 파워풀한 무대. 부드러움과 함께 공존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이 관객들을 압도했다. ‘나가수’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이번 공연을 통해 쏟아 붓는 듯한 무대였다.

성공적으로 서울 공연을 마친 정엽은 오는 22~23일 부산 KBS홀, 29~30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K.I.S.S.’콘서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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