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어디로…등급 강등 쓰나미

입력 2011-10-19 09:56 수정 2011-10-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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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伊 은행 무더기 강등…그리스 사태 안갯속, 포르투갈 긴축 목표 달성 힘들 듯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잇따른 신용등급 강등 폭탄에 휘청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8일(현지시간) 경제위기 해결책 마련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1’으로 2단계 내리고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경제성장 부진 등을 지적하며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

피치 역시 ‘AA+’에서 ‘AA-’로 두 단계 강등했다.

S&P는 이날 영업 환경 악화 전망에 이탈리아 은행 24곳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이탈리아는 저성장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에 달하는 공공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스 사태도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20일로 예정된 신규 긴축안 의회 표결을 앞두고 그리스 노조는 48시간 총파업 태세를 갖췄다.

긴축안은 세금 인상과 연금 및 임금 삭감, 3만명의 공무원 감축 등이 포함돼 있어 국민들은 어느 때보다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1차 구제금융 6회분인 80억유로(약 12조5870억원)를 받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불가피하다며 긴축안 승인을 촉구하고 있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거세다.

포르투갈이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포르투갈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신 정보를 감안할 때 포르투갈은 당초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명시됐던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위험 요소들이 있음을 시사해 준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로부터 전일 최고 국가신용등급 ‘Aaa’ 박탈 가능성을 경고받은 프랑스는 오는 23일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의 대담한 행동을 촉구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화가 붕괴하면 유럽 전체가 무너질 위험이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유로존이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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