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지수따라 ‘들락날락’…“환매지속 가능성”

입력 2011-10-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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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주 475억원 이탈…3개월來 ‘순유출’ “이탈 일시적으로 확대된 뒤 안정 찾을 것”

국내주식형펀드 자금흐름이 심상치 않다.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넘어서자 저가 매수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자금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신규 투자 감소 및 해지물량 출회로 당분간 환매행렬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로 17일 기준 333억원이 순유입됐다.

최근들어 국내주식형펀드는 자금이 들어오는날보다 빠져나가는 날이 더 많다. 실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한주간 국내주식형펀드에서 475억원이 이탈했다. 7월 첫째주(4~8일)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한 것이다. 8월 이후 변동장세에서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고 세계 각국의 공조 노력으로 유럽사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증시가 급반등하자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 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말 1650선까지 밀려났던 코스피지수는 불과 한달도 안돼 1800선 중반까지 치솟았다.

환매규모가 극히 제한적이고 추세적으로 이탈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수상승이 계속될 경우 장기펀드를 중심으로 환매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변동성이 완화됨에 따라 투자의 기회가 사라진 만큼 신규 투자 감소 및 해지물량 출회로 펀드로 흡수됐던 자금이 환매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며 “자금 이탈 수준은 일시적으로 확대된 후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 상승으로 장기투자펀드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ETF대비 액티브펀드 이탈 비율이 여전히 높은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수의 상승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환매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1900~1950의 ‘미니 랠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당장 환매하기보다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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