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이탈리아 은행권 강타…24곳 신용등급 강등

입력 2011-10-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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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환경 악화·성장전망 불투명…영업환경 더욱 나빠질 것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 은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S&P는 18일(현지시간) 영업 환경 악화 전망을 이유로 이탈리아 은행 24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P는 성명에서 “이탈리아의 금융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성장 전망도 불투명해 이탈리아 은행들의 향후 영업 환경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강등 대상에는 BMPS와 UBI방카 등 대형 은행들도 포함됐다.

S&P는 “국채 이자율 상승, 대출 조건 강화, 단기 및 중기 경제활동 약화 등으로 인해 이탈리아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면서 “현재의 어려운 운영 조건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쉽게 호전될 가능성도 낮다”고 강조했다.

앞서 S&P는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2위 은행인 인테사상파올로를 비롯한 이탈리아 대형 은행 7곳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S&P는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디트의 신용등급은 아직 강등하지 않았으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관찰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탈리아는 최근 수년간 계속된 저성장과 국내총생산(GDP)의 120%에 달하는 공공부채 비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S&P를 비롯해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평사들이 국가 및 주요 은행 신용등급을 잇따라 강등함에 따라 시장으로부터 쏟아지는 압력도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GDP의 4.6%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대폭 줄여 오는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재정감축안을 지난달 14일 채택했다.

그러나 내부 균열과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중도우파 연립 정부가 사회 여러 계층의 반발을 극복하고 재정감축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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