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날마다 사상 최고치'

입력 2011-10-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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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43일째 상승…정유사 공급가 올해 최고 기록

최근 국내 휘발유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0월 첫째 주 정유사 공급가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국내 정유사 보통 휘발유 공급가는 세전 리터당 972.75원을 기록했다. 전주의 리터당 948.99원보다 약 24원이나 오르면서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정유사 공급가 중 최고치다.

이는 정유사 공급가가 처음 공개됐던 2008년서부터 봐도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다. 역대 최고치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수준이었던 2008년 7월 둘째 주의 리터당 987.13원이었다. 이후 리터당 970원대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공급가 상승세의 주원인은 최근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있다. 9월 중순부터 보합세를 유지해 온 국제 유가는 이달 들어 상승 반전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 7일부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보통 휘발유값도 지난 14일 배럴당 123.89원를 기록하며 작년 말보다 20%나 올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섰고, 환율도 높은 수준이라 공급가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기름값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연속 43일째 상승세로 사실상 사상 최고치란 단어도 무색할 지경이다.

17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전국 보통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당 1975.28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리터당 1971.94원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연일 상승세다.

서울지역 기름값도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서울지역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47.58원을 기록했다. 역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 통과 등 유럽재정위기 완화와 미·사우디·이란 간 긴장고조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 때문에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도 국내 석유제품가격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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