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7기 6중전회 오늘 개막...문화개혁이 주요 의제

입력 2011-10-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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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지도부 구성 논의도 관심

중국 공산당 1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7기 6중전회)가 15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오는 18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매년 봄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국인민협상회의(정협)와 더불어 3대 정치행사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세대교체를 앞둔 17기 중앙위원회의 마지막 회의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 총리를 포함한 중앙위원 204명과 후보위원 167명 대부분이 참석했다.

6중전회는 특히 문화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식의제가 ‘문화체제 개혁을 심화하고 사회주의 문화 대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중대 문제에 대한 결의’이다.

중앙위원과 후보위원들은 나흘간의 회의 기간 동안 주제와 관련한 각종 사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국력에 뒤진 소프트파워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 이번 회의의 목적이나 실질적으로는 방송과 공연, 인터넷 등 문화 전반에서 사회주의 기조를 강조하며 검열을 강화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사용자 수를 자랑하는 인터넷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대한 통제 강화가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6중전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내년 연령 제한으로 물러나는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 7명의 상무위원 자리를 누가 채울까 하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 중앙위원 선출을 놓고 상하이방과 태자당,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등 중국 3대 정치계파가 치열한 물밑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관련 내용은 외부로 공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황징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지금이 중국 차세대 지도자들이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며 “더 많은 사진 기회가 주어지고 연설이나 발언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차기 상무위원으로 내정됐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차기 상무위원 9명으로는 이미 내정이 된 시진핑 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를 제외하고 왕치산 부총리, 리위안차오 당 조직부장, 류윈산 당 선전부장, 왕양 광둥성 서기, 보시라이 충칭시 서기, 장가오리 톈진시 서기, 장더장 부총리, 위정성 상하이시 서기, 류옌둥 국무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들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영어가 유창한 전 하버드대 교수에서부터 북한에서 공부한 경제학자까지 매우 다양하다면서 이들 6세대 지도자들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 올라서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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