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포산시, 부동산 규제 완화...고강도 대책 놓고 논쟁 가열

입력 2011-10-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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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부동산 매매 급감

중국 광둥성 포산(佛山)시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정부 정책기조에 대한 논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포산시 주택당국은 11일(현지시간) 주택 1채를 갖고 있는 주민이 주택가격이 ㎡당 7500위안(약 138만원) 이하인 주택을 추가로 매입하는 것을 허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택당국은 아울러 포산시 후커우(중국식 주민등록제)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이 시내 주택을 구입할 경우 뒀던 세금 관련 규제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4월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실시한 이후 규제를 푼 것은 포산시가 처음이다.

최근 많은 대도시에서 부동산 매매가 급감하는 등 시장이 냉각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앞으로 수 개월 안에 중국 정부가 다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중국지수연구원은 지난 9일 중국 100대 도시의 지난달 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0.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수연구원이 집계한 부동산 가격이 전월 대비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전통적으로 성황을 이뤘던 ‘국경절’ 연휴 기간 주택 거래도 올해는 크게 줄어들었다.

국경절 연휴 기간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5일간 베이징시의 주택 매매는 총 547채로 전년 도익에 비해 24% 감소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125억1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케 매출은 2개월 연속 전년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정책 기조를 느슨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두진쑹 크레디트스위스(CS) 애널리스트는 “포산시 정책이 부동산 시장 최악의 순간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은 이제 막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 시의 새 정책이 향후 가격 하락을 되돌릴만큼 충분치도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앙정부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 맞서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포산시가 정부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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