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길, 글로벌 불확실성에 순익 급감

입력 2011-10-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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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순익 전년비 66% 줄어...원자재시장 자본 유출 원인

글로벌 불확실성에 세계 최대 곡물 거래업체 카길의 순이익이 대폭 줄었다.

카길은 10일(현지시간) 지난 8월 마감한 회계 1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66% 급감한 2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길 대변인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 등 거시경제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자재 시장에서 자본이 유출됨에 따라 순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 양측의 불안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헤지펀드그룹 블랙리버에셋매니지먼트 등 카길의 리스크 관리 및 금융 담당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346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4% 늘었다.

매출 증가에도 순익이 감소한 것은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길의 5개 사업부문 가운데 4군데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고리 페이지 카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는 매우 힘든 시기였다”면서 “순익 모멘텀을 다시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길의 전분기 순익은 42억4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시 카길의 최대 주주인 세계 최대 비료공급업체 모자이크의 지분 매각을 통한 자본 확충이 순익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

카길의 순익 급감으로 시장은 경쟁업체인 벙기와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 등 글로벌 곡물업체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벙기는 오는 27일, ADM은 내달 1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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