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시위, 세대 초월한 공감 얻어

입력 2011-10-1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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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주말 1000명 시위...정치권 논란 확산

미국 월가의 탐욕과 빈부격차에 반발하는 월가 시위가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시위대 1000여명이 지난 8일 뉴욕 맨해튼의 주코티 공원에서 그리니치 빌리지 중심에 있는 워싱턴스퀘어 파크까지 거리 행진을 했다면서 고령층과 중년층 등 다양한 연령층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월가를 점령하라’는 기치 아래 지난달 17일 시작된 시위는 4주째로 접어들면서 일시적일 것이라던 초기의 예상과 달리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이 시위에 참가한 것은 물론 지역도 뉴욕뿐 아니라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 D.C. 등 미국 전역으로 퍼졌으며 유럽으로까지 옮겨가고 있다.

이에 정치적 논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 민주당은 시위대에 공감하고 있지만 야당인 공화당은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월가 시위는 미국인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고 공감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도 “시위의 핵심은 미국인들이 시스템이 공평하고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시위대가 ‘계급투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에릭 캔터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시위대가 폭도로 변질하면서 미국을 양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수 유권자단체인 티파티는 자신들과 반 월가 시위대를 비교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미국이 이번 시위와 관련해 국론 분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시위의 구체적인 목표와 대안 제시 등이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시위 현장에는 반전, 금융회사에 대한 구제금융 비판, 등록금 대출 등 여러 문제에 대한 푯말들이 섞여 있어 시위대의 정확한 요구 사항이 무엇인지 쉽게 파악할 수 없다고 AFP 등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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