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수수료 인하가 백화점업계 합의? 김동수의 발뺌

입력 2011-10-07 11:12 수정 2011-10-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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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강제한 것 아니다”

백화점 판매수수료 인하에 대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6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공정위가 백화점의 판매수수료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권택기 의원(한나라)의 지적에 “수수료 인하는 백화점업계의 합의사항이지 공정위가 강제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어디까지나 백화점들의 자율 합의정신에 따라 진행된 사안이고 합의했으니 구체안을 내놓으라는 게 뭐가 잘못됐냐는 뉘앙스다.

김 위원장의 주장을 전해들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너무 뻔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말만 자율적 합의지, 공정위가 대형유통업체 대표를 불러놓고 자체적으로 만든 합의서에 도장만 찍게 한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 다는 것. 영업이익의 10%니, 판매수수료 7%니 하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한게 공정위이고 업계가 여기에 반발하고 있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인데 국감장에서 거짓말을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백화점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국회에서 합의사항이라고 했던 대목을 들었을 때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며 “판매수수료 인하 구체안을 데드라인까지 정해 놓고 대표들 불러서 통보한게 자율적인 합의라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상생 공생발전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저 말을 들었을 땐 조금 뻔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권 의원은 “납품 중소기업을 위해서 백화점들이 판매수수료를 내려야 하는 것은맞다”면서도 “공정위 역할의 한계를 분명히 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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