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 재폭발 시 남한쪽 화산재 등 간접피해

입력 2011-10-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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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직접영향권 북한·중국과 협력으로 피해 최소화

백두산의 화산이 다시 폭발하면 한반도 및 주변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0세기에 대분화했던 백두산 화산이 재폭발한다면 중국과 북한에는 용암등의 직접적 피해를, 남한에는 화산재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주는 등의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최근 백두산 화산의 폭발가능성이 대두되고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함에 따라 ‘백두산 화산 분화시 피해영향과 범위’를 분석한 ‘백두산 화산 분화 시나리오’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백두산은 그동안 화산활동이 멈춘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이 산의 화산활동과 폭발시기가 거론됨에 따라 기상청은 백두산에서 화산이 폭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재해의 종류, 화산재의 확산 가능 경로와 영향 수준 등을 제시했다.

국립기상연구소는 1000년 전의 규모로 백두산이 재분화한다면 지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화산분출물은 용암류가 최대 반경 15km, 화성쇄설류 60km(반경), 이류 180km 이상, 암설류가 100km이내로 나타나 주로 북한과 중국 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남한은 미세먼지 농도가 강해지고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등 간접적인 화산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당시 한반도 주변으로 북풍이나 북동풍이 발달하는 기상조건이 형성돼 있을 경우에는 남한 지역이 화산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 2월 국내외 화산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화산대응 종합대책’을 이미 수립했다. 아울러 이번에 마련한 시나리오와 함께 백두산 화산 분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백두산 화산 분화시 화산정보를 관계기관과 국민들에게 즉시 제공하고 신속하게 위기대응 업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됐다.

기상청은 또 중국·일본 등 국가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화산 공동 관측 및 자료 공유, 화산·화산재 확산 예측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제적·사회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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