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정, 이제 주도주에서 물러나나

입력 2011-10-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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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외국인 물량 정리...IT업종 관심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연일 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이 급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역시 한동안 기존 주도주자리를 꿰차던 차화정이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IT업종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난 5일 코스피지수가 1700선이 또 다시 무너진 가운데 차화정 대형주를 포함해 유통, 철강, 기계 등 대부분의 업종이 급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화학과 운수장비업종을 각각 340억원과 260억원 팔아치우며 전기전자업종(720억원) 다음으로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도 화학과 운수장비주를 각각 710억원과 380억원 순매도하며 외국인보다 강한 매도세를 나타냈다.

화학업종 중에서는 S-Oil이 12.03%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호남석유와 금호석유는 7% 이상, 한화케미칼은 5% 이상 하락했다.

운수장비업종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3% 이상 하락했으며 현대모비스는 6%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투신권과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많이 갖고 있었던 차화정과 실적 부진 우려가 겹친 건설주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경기 위축 우려 가운데서도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실적이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는 IT주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 한 달간 기관들은 단 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IT주를 계속 사들였다. 9월 5일부터 약 한 달간 1조5968억원을 순매수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가 지금까지 선방했고 상대적으로 잘 버텼지만 이제 올게 왔다”라며 “삼성전자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다면 그 외의 IT업체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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