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펀드, ‘내가 제일 잘나가’

입력 2011-10-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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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펀드 1주일.수익률 0.06%…국내주식형펀드 ‘상회’

‘롤러코스터’ 장세에 심한 멀미로 고생하던 삼성그룹주펀드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5일 제로인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15개 삼승그룹주펀드의 1주일 평균 수익률은 9월 30일 기준 0.06%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국내주식형펀드가 -1.83%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9월 초 대형IT 및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약세에 -2%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개별 펀드별로는 ‘IBK삼성나눔매수목표달성 1[주혼]’(0.34%)가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삼성그룹분배형 1[주식]’(0.27%),‘한국투자삼성그룹분할매수목표전환 1[주혼]’(0.22%), ‘한국투자삼성그룹 1[주식]’(0.19%), ‘한국투자삼성그룹목표전환 1[주식]’(0.18%) 등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실적 기대치가 낮아진 삼성전자가 롱텀에볼루션(LTE) 모멘텀을 업고 일주일만에 10.8%나 급등한 것이 주효했다.

차화정 등 주도종목군 밸류에이션 논란이 퍼지면서 고전하고 있는 반면 IT주들이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매력을 바탕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삼성그룹주펀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 백재열 팀장은 “삼성전자가 IT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라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업종 대표주들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을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펀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때까지 펀드 가입시기를 미루라고 권고한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애널리스트는 “올초 부터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설정액도 점차 늘고 있다”라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장세에서 현금보유 능력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주들이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그룹주펀드들의 편입종목들이 수출주, 업종대표주, 대형주란 점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도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률이 꾸준히 상승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하긴 어렵다”며 “수익률 반등이 지속성을 띠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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