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産銀, 브라질 펀드 투자했다 977억원 손실

입력 2011-10-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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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브라질 법인이 2개 펀드에서 977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회 정무위 소속 유원일의원(창조한국당) 2011년 국정감사를 위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KDB브라질 펀드 투자 및 손익 현황’에 따르면 산업은행 해외 현지법인인 ‘KDB브라질’이 지난 2007년, 2009년 두차례 현지 펀드 2개에 투자했다가 977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KDB브라질’은 지난 2008년 10월 농산물, 전기, 전자, 정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아그로(Agro)펀드에 6484만3000달러(원화 713억2730만원)를 투자했다가 4278만7000달러(470억657만원)의 손해를 봤다.

1년 뒤인 2009년 12월에는 옥수수, 사탕수수 바이오에탄올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마드리(Madri)펀드에 1억3286만7000달러(1461억5370만원)를 투자했다가 4610만2000달러(507억122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총액을 원화로 합산하면 977억1877만원에 달한다.

이같은 투자손실로 인해 ‘KDB브라질’의 2008년 순손실은 전년대비 59%나 급감하며 149만달러(18억2800만원)를 기록했으며 2009년에도 2921만4000달러(341억10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역시 1억2618만8000달러의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산은은 지난해 1월부터 자체감사를 시작하고 24명 직원 중 2명을 면직하는 등 중징계를 내렸다. 지금까지 부실투자 책임자에게 손실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소송도 진행 중이다.

유원일 의원은 “산업은행 임직원에게 투자은행의 위험성을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며 “투자손실 책임자에게 철저히 책임을 물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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