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美 연준, ‘트위스트’실시·경제 악화 우려

입력 2011-10-0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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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실시와 유럽 채무 위기가 미국 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를 증가시켰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19bp(bp=0.01%) 하락한 2.72%를 나타냈다(가격 상승).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6bp 내린 1.76%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 지난달 2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떨어진 0.23%를 보였다.

5년만기와 30년만기 국채의 스프레드는 189bp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줄었다.

미 연준은 이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일환으로 25억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를 매입했다.

연준은 지난 달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통화량 변동없이 장기 금리와 연동되는 모기지 금리 등의 하락을 유도해 경기부양을 꾀하는 방법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시행으로 특히 장기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공포가 재부상했다.

그리스 정부는 내년 예산 초안을 공개하면서 올해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8.5%, 내년은 6.8%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약속한 목표치인 올해 7.6%, 내년 6.5%를 사실상 지키기 어렵게 되자 시장에서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여기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에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독일은 슬로바키아·네덜란드·몰타가 EFSF를 4400억유로로 증대하는 안건에 비준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이날 룩셈브르크에서 열리는 유럽 재무장관들 회동 전에 “비준안을 통과시키지 않은 다른 나라들이 확실한 의사를 결정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양호한 제조업지수를 발표했지만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ISM은 9월 지수가 51.6 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50.6과 블룸버그통신 82명의 전문가들이 예상한 50.5를 웃돌았다.

지수가 50이상이면 제조업경기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뉴욕 소재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제이슨 로건 국채 전문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나아졌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유럽 채무 위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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