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 급등에 주택 구입한 사람 늘어났나?

입력 2011-10-03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토해양부, 생애최초 주택대출 증가

전세난에 힘겨워한 서민들이 아예 주택 구입에 나선 걸까?

전월세 가격 고공행진에 따라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실적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 주택자금대출 실적은 총 229건, 150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225건, 119억9천200만원이 대출된 것에 비해 많은 것이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가 주택을 처음으로 구입할 때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85㎡ 이하, 6억원 이하(투기지역 제외)의 주택에 한해 가구당 2억원까지 빌려준다.

올해 들어 생애최초 주택자금대출은 지난 4월에 총 443건, 211억400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5월 이후 넉달간은 월간 103~168건 미만으로 떨어졌었다.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는 하루 평균 7건씩, 53억5천만원이 나갔으나 연휴가 끝난 뒤에는 하루 평균 20건씩, 1261억원이 대출되는 등 집구입이 늘어난 것이다.

국토부는 생애최초 구입자금 대출 실적 증가가 8.18전월세 대책의 후속조치로 9월1일부터 이 대출의 금리를 종전 5.2%에서 4.7%로 0.5%포인트 낮춘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9월들어 전월세난이 심화되면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일부 매매에 나선 반면, 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거나 대출기준을 강화하는 등 문턱을 높이면서 생애최초 구입자금 대출로 자금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난으로 인해 매매수요가 소폭 증가하면서 주택 거래량도 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변수가 있지만 금리 인하 효과도 있어서 생애최초 대출 이용 실적이 예년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40,000
    • -1.76%
    • 이더리움
    • 5,317,000
    • -1.26%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4.13%
    • 리플
    • 733
    • -1.08%
    • 솔라나
    • 235,300
    • -0.21%
    • 에이다
    • 636
    • -2.15%
    • 이오스
    • 1,133
    • -3.41%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400
    • -1.3%
    • 체인링크
    • 25,550
    • -1.28%
    • 샌드박스
    • 631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