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백화점·대형마트 납품업체 비용부담 대대적 조사

입력 2011-10-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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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체는 현장조사 통해 심층분석 할 듯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업계의 판매수수료인하와 관련 직권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만간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을 상대로 비용부담 전반에 대한 심층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3일 공정위 핵심관계자가 "백화점들이 동반성장, 공생발전을 위해 판매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합의해놓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아쉽다"면서 "업계가 수수료 인하 합의를 자율적으로 제대로 이행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업계가 제시한 인하안은 당초 합의 정신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면서 "업계가 수수료 인하를 대충 시늉만 하다가 넘어가려고 하는 것은 큰 오산으로, 공정위는 이번에 잘못된 유통관행을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에 앞서 공정위와 11개 대형유통업체는 지난 6일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를 3~7%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백화점 업체들이 자체적인 판매수수료 인하방안을 마련해 공정위에 의사를 타진했으나 공정위는 `동반성장정신에 크게 미흡하다'며 재고를 요청하며 되돌려보내는 등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 와중에 백화점업계에 대한 공정위의 직권조사가 실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공정위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공정위는 유통업계가 동반성장과 공생발전 취지에 맞는 자율적인 판매수수료 인하방안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당초 예정대로 이달부터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일부 중소업체들을 선정해 수수료를 포함한 제반 비용부담내역을 면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판매수수료 외에 판촉사원 인건비, 매장 인테리어 비용, 배송료 등 관련 비용을 납품업체에 부담토록 한 내역을 철저하게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업태별로 의류, 화장품, 잡화 등 대표적인 상품군의 5~10%에 해당하는 중소납품업체를 선정해 수수료를 포함한 비용부담 내역에 대해 내달까지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공정위는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의 해외유명브랜드 등 주요명품의 판매수수료 등에 대한 실태도 이달부터 조사,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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