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02%) 오른 1769.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독일 의회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이 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위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불안감에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전날 EFSF 통과 기대가 선반영돼 2% 이상 상승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216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9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309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2596억원을 순매도하고 비차익거래는 1555억원을 순매수해 전체적으로 104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의약품,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섬유.의복들이 1% 가량 오른 가운데 증권, 은행, 서비스업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 통신업, 화학,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장 막판 상승으로 돌아섰고 전날 대비 0.36% 올랐다.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도 상승했다.
하이닉스는 2.29% 하락했으며 SK텔레콤, 포스코, LG화학은 1% 넘게 밀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나란히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