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환율급등 한국 다시 휘청

입력 2011-09-26 11:17 수정 2011-09-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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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美·유럽 글로벌 금융시장 진정세 불구 환율 1200원선 위협

코스피지수가 연저점을 경신하고 환율은 20원 가까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97포인트(-1.42%) 내린 1673.47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현재 946조9851억원으로 전거래일보다 16조원이 사라졌다.

장중 한때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1.40포인트(3.01%) 급락한 1646.04을 기록하며 지난달 9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 1684.68을 하향 돌파했다. 22일부터 26일 오전 11시까지 3거래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180.81포인트나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유럽문제 해결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 출발하며 1800선 회복에 성공했다.

그러나 투심은 여전히 얼어붙은 모습이었다. 주말사이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G20재무장관 회의 등 정책공조 움직임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성과로 가시화되진 않았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이 순매수 나서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코스닥 역시 폭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23.45포인트(-5.25%) 내린 423.06을 기록 중이다.

한편 외환시장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는 실망감에 하루만에 급등세(원화값 하락)로 돌아서 11시 현재 20.70원 오른 1186.70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40억달러로 추정되는 정부의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으로 1166.00원까지 하락했지만 하루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환율은 9월 들어 단 4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서 상승세를 보여 20% 가까이 급등했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가능성에다 미국 등 선진국 경기가 침체할 것이란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자 정부는 지난 23일 이어 이날도 장 초반부터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섰다. 비록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그치고 있지만 1200원대까지 상승하면 달러 팔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은 장 초반 6~7원 가량 떨어뜨리며 투기적 달러 매수에 나서지 말라는 경고성 메세지를 보여줬다”며 “지난 23일처럼 장 막판에 환율 수준을 낮추는 종가 관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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