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증시 레버리지ETF ‘와르르’

입력 2011-09-26 11:08 수정 2011-09-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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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세 고수익 노려 자금 봇물변동성 커지자 손실율 대폭 늘어나 위험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고수익을 노릴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외 악재에 코스피지수가 연저점 수준으로 밀려나면서 수익률 낙폭에 ‘지렛대’가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지수 1700선이 붕괴되면서 고위험, 고수익 상품인 레버리지ETF의 수익률이 10% 이상 급락했다. ‘KStar레버리지ETF’가 11.45%나 추락하며 8500원대로 밀려난 가운데 ‘TIGER레버리지ETF’(-11.20%), ‘KODEX레버리지ETF’(-10.55%) 등도 동반 하락했다. 1주일 평균 수익률 역시 -14.75%를 기록하며 같은기간 국내주식형 펀드(1.61%)를 14배 이상 하회하고 있다. 이 밖에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등 장단기 수익률 역시 모두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낙제점’을 받고 있다.

‘레버리지ETF’란 선물 등을 이용해 상승장세에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거두기 위해 설계된 상품이다. 시장 방향성과 레버리지를 동시에 활용할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문제는 최근과 같은 하락장이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수익률 하락에 레버리지가 가해지면서 손실폭이 더욱 더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8월 한 달간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수가 11.9% 하락한 탓에 레버리지 ETF의 경우 평균 25.6% 떨어져 두 배 이상 손실폭이 확대됐다.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는 가격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하거나 장기 보유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다”며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섣불리 투자했다간 오히려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동성 장세에서는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했더라도 도중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면 주가 상승률보다 못한 수익을 내는 데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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