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도 어려운데...비자·마스터 수수료 전격 인상

입력 2011-09-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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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불카드 소액결제 시 수수료 1.55%로...거래건수 369억건 달해

▲미국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직불카드 수수료를 전격적으로 인상하면서 중소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미국 서민과 중소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직불카드 수수료를 최고 수준으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새 방침에 따르면 15달러(약 1만7000원) 미만의 소액결제일 경우 업체는 1.55%의 수수료와 4센트의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럴 경우 소비자가 2달러짜리 커피를 살 경우 수수료는 7센트에 달하게 된다.

토머스 맥크로한 재니몽고메리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 대형은행들이 발행하는 카드에 인상된 수수료가 적용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드-프랭크법에 따라 자산이 100억달러 미만인 중소은행과 신용조합에서 발행하는 직불카드는 새 수수료 인상 적용 대상에서 빠질 예정이다.

브라이언 닷지 소매사업자협회(RILA) 대변인은 “영세 커피업체들의 매출은 3달러 정도의 소액거래가 대부분”이라며 “수수료 인상으로 이들 업체가 특히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타워그룹의 브라이언 라일리 선임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직불카드 거래는 369억건에 달했다”면서 “그 중 약 20%는 소액결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지난해 직불카드 수수료 상한선을 건당 7~12센트로 제한하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카드업계와 은행들의 반발에 부딪혀 지난 6월 21센트로 상향했다.

카드 수수료 상한선 책정과 관련 소매업계와 은행권은 치열한 로비전을 펼쳤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은 총 500명 이상의 로비스트를 고용했다. 로비 자금만 3000만달러에 달했다.

연준이 지난 6월 수수료 상한선을 상향하면서 중소 자영업자들의 로비는 실패로 끝난 셈이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대형은행들도 수수료 상한선 설정으로 총 80억달러의 매출이 감소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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