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유럽 리스크 살아있을 때 사라

입력 2011-09-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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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유럽 신용위기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은행주를 매수하라고 적극 권유하고 있다. 유럽 위기에 대한 리스크가 주가에 선반영 된 만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면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키움증권과 동부증권을 제외한 대부분 증권사는 은행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유럽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국내 은행주들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것이 증권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심규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 수준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양호한 펀더멘털에 비해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악화돼있다는 것이다.

국내 은행들은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 유동성과 건전성, 자본안정성 등이 크게 개선되는 등 기초체력이 튼튼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PF 및 건설업 익스포져를 감소시키면서 지난 1분기부터 대손비용 감소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예대율은 100% 이하로 하락했고 BIS비율도 15%를 상회하는 등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펀더멘털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주들의 주가는 펀더멘털보다 심리적 요인에 하락한 만큼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가 둔화되면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금융시장이 안정된다면 은행주의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분할매수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공포를 매수할 영역에 거의 다가온 시점”이라며 “국내 은행들은 유럽이나 미국 은행들에 비해 펀더멘털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급락했기 때문에 은행주의 반등 여지는 중장기적으로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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