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러시아 제2농장 설립…국내 식량자주율 높인다

입력 2011-09-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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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인수한 연해주 제2농장 위치도
현대중공업이 여의도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제 2농장을 설립으로 영농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 러시아 연해주 미하일로프카 지역의 아시노프카농장을 인수, 영농법인인 현대미하일로프카농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농장은 총 6700ha(약 2000만평) 규모로 오는 2012년부터 콩 4000톤과 밀 2000톤, 귀리 1000톤 등 총 7000톤의 곡물을 생산하게 된다.

회사 측은 향후 3년간 1300만 달러를 투자해 오는 2014년 매출액 375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농장 설립은 지난 2009년 현대하롤농장에 이어 두 번째다. 총 1만ha 규모의 현대하롤농장은 친환경 윤작으로 지난해 콩과 옥수수 등 7800여 톤의 곡물을 생산했다.

특히 이번에 설립한 현대미하일로프카농장은 연해주 농업의 중심지인 미하일로프카 지역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현대하롤농장과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향후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2년부터 약 1만 7000ha 규모의 2개 농장에서 총 1만6000톤에 달하는 곡물을 수확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현대미하일로프카농장에서 수확한 곡물을 국내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식량자주율을 높이고 식량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식량자주율이란 국내 및 해외 투자 농장의 연간 곡물 생산량을 국내 소비량으로 나눈 것.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월 현재 27.1%에 불과한 식량자주율을 오는 2020년까지 65%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8월 한 달간 옥수수 선물가격이 13.8%나 상승하는 등 세계 곡물수급현상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영농사업 확대로 우리나라 곡물 수입의 70%에 달하는 해외기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현대종합상사, 현대미포조선, 현대오일뱅크 등 계열사와 함께 자원개발전문회사인 현대자원개발을 설립하는 등 신수종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농림업, 광산업, 에너지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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