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형 ELS 투자 인기 폭주… 위험요소는 없나

입력 2011-09-15 10:01 수정 2011-09-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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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폭락시 손실 감안해야 개별주식 기초자산 ELS 원금손실 발생

지난 8월 달부터 미국발 신용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리스크로 국내 증시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자 주식에 비해 안정성이 높은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ELS 투자 시 무조건 안전할 것이라 믿고 수익률 높은 상품만 찾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4394억원 감소한 2조7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지수형 ELS의 발행규모는 7월 6695억원에서 8월 1조2219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국내지수형이 절반에 가까운 45.3%를 차지해 7월(21.3%)에 비해 크게 늘었고, 원금보장형의 비중은 36%로 7월(18%)보다 증가했다.

ELS는 조정이 깊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ELS에 투자했던 자금이 채권 등 저위험 자산으로 몰리고, 조정 후 횡보하는 장세가 오면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특징이 있다. 즉 ELS는 기초자산 가격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데 요즘 증시가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진 상태라 추가로 폭락하지 않는 한 손실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자금이 몰리는 것이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8월 발행규모가 줄어든 것은 지수 급락에 따라 일부 종목의 ELS가 KI를 터치하고 손실구간에 진입하는 등 투자심리가 훼손된 것이 주요원인”이라며 “하지만 지수형 ELS 경우 손실구간으로 접어든 것이 거의 없으며 현재 상황이 지수형 ELS의 투자의 적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처럼 원금이 확실히 보장되지는 않는 만큼 언제든지 지수 폭락으로 인한 손실을 감안해야 하는 점은 위험요소로 남아 있다.

또한 기초자산이 코스피, 코스피200 등 지수인 경우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지만 기초자산이 종목인 경우 개별 리스크 요인에 따라 원금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중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투스탁 스텝다운형이다. 투스탁 스텝다운형은 두개의 개별주식 주가가 정해진 구간 안에서 움직일 경우 일정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다.

두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하한 경계선 밑으로 내려가면 정해진 수익을 보장해주는 옵션은 해제되고 만기때 기초자산의 주가수준에 상응하는 금액만 돌려받게 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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