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오름세 ‘주춤’… ‘하락세’ 국제유가 반영되나

입력 2011-09-15 09:38 수정 2011-09-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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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기름값 전일 대비 0.99원 하락

연일 고공행진을 펼쳤던 국내 기름값이 잠시 주춤하고 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점차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2042.58원으로 전일보다 0.99원 하락했다. 전국 평균가 역시 1943.08원으로 전일 대비 0.14원 떨어졌다.

최근의 기름값 급상승은 8월 말 싱가포르 시장의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추석 명절을 앞둔 수요급증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원재료인 원유가격이 내린다고 해도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국제가격이 상승하면 국내 기름값은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주를 시작으로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 같은 국제 가격 조정이 15일을 기점으로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온다.

이날 국제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역시 하락세다.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64달러 떨어진 105.68달러를 기록했고,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92옥탄가) 역시 0.72달러 떨어진 121.7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잠시 기름값 상승이 주춤하다고 해서 향후에도 올라가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순 없다”면서 “하지만 지난주부터 이번주까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조정되고 있어 긍정적인 측면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통 국제가격은 2주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번주부터 기름값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추이를 지켜봐야 향후 기름값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름값은 지난 5일을 시작으로 10일 연속 급상승해왔다. 특히 서울지역 기름값은 상승폭이 전국 평균보다 커 일각에선 주유소들이 추석을 맞아 마진폭을 키운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 바 있다. 15일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지역 내 가장 비싼 주유소는 강남구의 삼성주유소로 보통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328원에 달했다.

이에 주유소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유소 마진도 최근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며 “정유사들의 공급가 상승과 유류세 부분의 문제이지 주유소가 마직폭을 높이고 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정유사 관계자 역시 “서울지역 지대가 워낙 비싼 면도 있고, 가격이 비싸도 소득이 높은 소비자들이 많아 지불용의가 큰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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