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두둑한 투신사, 그들이 찜한 종목은?

입력 2011-09-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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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삼성전자·포스코·삼성물산

국내 주식형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든든한 ‘실탄’을 장전한 투신권의 매매종목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달간 투신권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8502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과의 ‘콤비플레이’를 통해 외국인들의 경계매물을 받아내며 수급 균형을 맞춘 것이다.

이 기간동안 투신은 유틸리티, 소비자서비스, 자동차 및 부품, 음식료 및 담배와 통신서비스 등을 사들인 반면 조선, 반도체, 은행, 증권와 디스플레이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게임부분 성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NHN을 1734억원치나 사들였다. 이에 NHN은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도 한달간 18.5%나 급등했다. 이어 삼성전자(1328억원), 포스코(1259억원), 삼성물산(1060억원), 현대차(1058억원), 한국전력(9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에 2594억원을 순매도했다. LG화학(2228억원), 대우조선해양(1293억원), 한화케미칼(1199억원), KB금융(1185억원), 현대모비스(1154억원) 등도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839억원)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매수 규모도 2위인 CJ E&M(255억원) 보다 3배이상 많았다. 모바일 시장의 성장에 따른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다. 이 밖에 셀트리온(240억원), SK컴즈(203억원), 젬백스(179억원), 아이씨디(173억원), 에스에프에이(148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K-POP’ 열풍을 주도했던 에스엠은 251억원어치나 팔아치웠다. 실적에서 앞서고 있는 YG엔터가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억눌렀다. 이어 네오위즈게임즈(140억원), OCI머티리얼즈(118억원), 파라다이스(105억원), 이스트소프트(82억원), 서울반도체(7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투신권의 ‘사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8월초부터 9일 현재까지 국내주식형펀드로 2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음을 감안하면 추가매수 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외국인 보다 투신권의 포트폴리오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중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신 선호가 높은 자동차 및 부품, 음식료 및 담배와 보험 산업의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신 선호가 높은 현대차와 한국타이어, KT&G, 현대해상 등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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