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데뷔 무산…아스널은 무승부

입력 2011-09-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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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캡틴’박주영(26)의 아스널(잉글랜드) 데뷔전이 또 한번 무산됐다.

박주영은 1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교체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아스널에 입단해 지난 1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처음 교체명단에 포함됐던 박주영은 이날 경기까지 두 경기 연속 벤치멤버로 출격 준비에 나섰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주장인 로빈 판 페르시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43분 도르트문트의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아르센 웽거 감독이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당했던 징계로 벤치를 지키지 못한 상황에서 아스널은 홈팀 도르트문트의 거센 초반 공세를 힘들게 막아냈다.

특히 도르트문트의 일본대표팀 공격수 가가와 신지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선발출전해 전반 9분 과감한 슈팅과 날카로운 돌파로 아스널 수비진의 애를 먹였다.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아스널은 전반 42분 판 페르시가 중앙선 부근에서 도르트문트의 수비수인 세바스티안 켈의 볼을 빼앗았고, 볼은 시오 월콧에게 이어졌다.

곧바로 문전으로 쇄도한 판 페르시는 월콧에게 볼을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굳게 닫혀 있던 도르트문트의 골대를 흔들었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아스널은 후반 15분 제르비뉴가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 직전에 주춤하면서 추가골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두 배 이상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아스널의 골문을 열지 못한 도르트문트는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네벤 수보티치가 골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아스널은 후반 32분부터 판 페르시와 월콧, 제르비뉴를 잇달아 교체했지만 박주영은 웽거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후반에 교체투입된 페리시치가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기막힌 왼발 발리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꽂으면서 승부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한편‘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손꼽힌‘디펜딩 챔피언’바르셀로나(스페인)와 AC밀란(이탈리아)의 H조 1차전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분 만에 AC밀란의 파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6분 페드로의 동점골과 후반 5분 다비드 비야의 역전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 티아구 실바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또 E조의 첼시(잉글랜드)는 레버쿠젠(독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2분 다비드 루이스의 결승골과 후반 인저리타임에 쐐기를 박은 후안 마타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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