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산 최고경영자 “현대차 너무 빨라요”

입력 2011-09-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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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현대차의 최대 강점으로 ‘빠른 스피드’를 손꼽았다. 현지전략형 모델을 발빠르게 대응하고 짧은 기간에 놀랄만한 기술발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8일 일본 닛산의 토시유키 사가 최고운영책임자는 최근 닛산이 밝힌 중장기 발전전략‘닛산 파워 88’의 구체적인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닛산 파워88’이란 중장기 경영계획은 2016년 말까지 신규 시장 진출과 새로운 세그먼트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6%에서 8%, 영업이익률도 6%에서 8%로 끌어올려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 회장인 토시유키 COO는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을 제외한 닛산의 최고 경영자다.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한국차는)성능과 디자인, 품질 향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장 큰 장점으로 ‘스피드’를 꼽았다. 현지전략형 모델을 발빠르게 대응하고 짧은 기간에 놀랄만한 기술발전을 이뤘기 때문에 최근 약진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제 일본차가 현대차와 똑같은 차를 만들면 경쟁할 수 없고, 더 낳은 차를 만들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차에 대해 “이 속도라면 한국차는 최고의 업체가 될 것”이라고 평하며 “그렇게되면 닛산도 난처해지기 때문에 속도를 좀 낮춰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웃음지었다.

닛산의 부품공급처 다변화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지진 이후 부품공급처의 다변화를 위해 한국 부품사와 공급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닛산은 르노와 얼라이언스 이후 부품 다변화를 하고 있고, 중국과 태국, 인도 등 전 세계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어 대지진 이후 빨리 복구할 수 있었다”며 “한국 부품 수입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구체적인 업체까지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일부 부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상당부분 진척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일본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닛산차의 한국수출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향후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가 한국시장에서 전개해 나갈 경영비전을 제시했다.

켄지 대표는 “최근 큐브의 성공적인 출시로 판매 성장을 보이고 있는 닛산 브랜드는 올해 내에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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