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국제화 새 국면...英·나이지리아 러브콜

입력 2011-09-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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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위안화 허브 놓고 中에 구애...나이지리아, 외환보유고에 위안화 포함

중국 위안화 국제화가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영국과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 세계 각국에서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을 방문하는 왕치산 중국 부총리와 런던을 위안화 국제 허브로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영국 기업과 금융기관은 정부에 위안화 국제허브를 유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영국의 한 관리는 “지난해 양국 고위층 인사들이 런던을 향후 위안화 허브로 키우는 방안에 대해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왕 부총리와 오스본 장관은 회동 후 이를 공식적으로 뒷받침하는 성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왕 부총리는 8일 오스본 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다.

한편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위안화를 외환보유고에 편입시킬 계획이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의 라미도 사누시 총재는 “위안화 태환성도 갈수록 개선되고 있고 중국 경제의 견실함에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며 “위안화가 최종적으로 기축통화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다음 분기부터 위안화를 보유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 비중을 10%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의 현재 외환보유고는 320억달러(약 34조2700억원) 수준이다. 달러는 외환보유고의 79%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밖에 유로와 스위스 프랑, 영국 파운드 등이 포트폴리오에 들어가 있다.

사누시 총재는 “위안화 축적을 위해 중국이 석유를 구입시 위안화로 결제하는 것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바스티앙 스피오-가르브라 다미나어드바이서스 전무이사는 “중국과 나이지리아의 교역은 갈수록 늘고 있어 사누시가 이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면서 “앙골라와 알제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나이지리아의 선례를 따를 것”이라고 점쳤다.

필리핀의 세자르 푸리시마 재무장관도 지난 3일 “위안화의 외환보유고 편입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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