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쟁력 원천…생산성이 성패 가른다

입력 2011-09-07 14:16 수정 2011-09-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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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국가생산성대회, 볼보·하이닉스 등 4곳 대통령 표창

▲최중경(오른쪽) 지식경제부 장관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5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원석동 한라공조㈜ 수석부사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제35회 국가생산성대회가 개최됐다.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가생산성대회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김진현 국가생산성대상 심사위원장과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 대표, 기업·기관 대표 및 근로자 등 산업계 임직원 1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산업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유공자·생산성향상 성과가 우수한 기업·단체에 포상하는 대회다.

즉, 생산성향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근로자의 참여를 도모하고 우수한 국내외 사례를 발굴해 산업계에 확산·보급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단체부문 최고부문 상인 대통령표창에는 볼보그룹코리아㈜, ㈜하이닉스반도체, ㈜시디즈, 한국감정원 등 4개 기업·기관이 수상했다.

또 LIG손해보험㈜, 퍼스텍㈜, 동양산업㈜, 충북지방경찰청, ㈜에스에이씨 등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고, 지식경제부 장관 및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표창 등 총 66개 기업·기관 및 유공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국무총리상 종합부문에서 수상한 LIG손해보험은 1959년 설립해 창립 50주년을 넘은 기업으로 창업 초기 매출 5억3000만원, 자산 8억5000만원의 작은 회사에서 지난해 매출 6조6000억원, 자산 11조6000억원의 우량 기업으로 성장했다. 100년 기업을 향하고 있는 LIG손해보험은 ‘매직카 서비스’와 ‘고객플라자’를 최초 운영해 새로운 고객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 유공자부문에서는 한라공조㈜ 원석동 수석부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엠케이켐앤텍 권혁석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삼성전기㈜ 이상근 부장, 한국남동발전㈜ 장남철 기획처장, 이영산업기계㈜ 김태훈 전무이사 등은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원석동 한라공조 수석부사장은 자동차 공조시스템 산업 분야에서 35년간 핵심부품과 제조기술 개발, 생산성향상 활동을 주도했다. 이에 100%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에어컨용 핵심부품 기술의 국산화로 총 3조4500억원에 달하는 수입 대체효과를 창출했다. 생산성 높은 제조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에어컨 제조기술을 세계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기여한 것이다.

올해 수상 기업과 유공자는 물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추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노사간의 신뢰와 화합으로 사회적 책임경영을 모범적으로 추진한 경영진·근로자·기업이 다수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생산성 향상 우수기업으로 지정된 중소기업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생산성향상 활동에서 중소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날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생산성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 소중한 경험은 기업과 산업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며 “이 자리가 현장생산성의 중요성을 각인하고, 생산성 혁신 역량의 도약을 위한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기업과 근로자 대표로 하이닉스반도체 권오철 대표이사와 박태석·김준수 노조위원장이 노사간 상호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생산성향상을 추진해 국가경제발전에 매진하겠다는 노사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산업계에 생산성향상 우수 사례를 전파하고 이에 대한 문화를 조성을 위해 9월 한 달을 ‘생산성의 달’로 정했다. 특히 5~9일을 ‘생산성 주간’으로 정하고 이번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7일에는 생산성경영체제 전문가 116명으로 구성된 ‘생산성 현장봉사단’의 발대식을 개최, 생산성향상 활동 추진에 애로를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현장점검을 지원한다.

또 국가생산성대상 수상 기업과 대학생 간 만남의 장을 통해 기업의 올바른 생산성 인재상, 생산성향상 현장 사례 발표 및 취업 정보 제공의 기회를 마련한다. 이밖에 아시아생산성기구(APO) 회원국 초청연수, 국가생산성향상 좌담회 등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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