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반잠수식 시추선 2기 수주… 올 수주액 100억달러 돌파

입력 2011-09-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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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반잠수식 시추선 2기를 수주하면서 올 수주금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시추선 전문 운용 회사인 송가 오프쇼어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2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동급 시추선을 2기를 추가로 수주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이번 수주 금액은 총 약 11억 달러로 오는 2014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 시추선들은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탯오일에 8년 간 장기 용선돼 노르웨이 연안, 북해지역 및 극지방에서 운용된다.

스탯오일은 현재 ‘카테고리-D’라는 노르웨이 대륙붕의 중심해 유정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반잠수식 시추선은 길이 116m, 폭 97m 규모로 GPS 시스템과 컴퓨터 제어 추진 시스템으로 구성된 심해용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을 탑재한다. 또 천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위치유지계류설비 같은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게 되며, 수심 약 500m의 해상에서 최대 8500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 시추선은 기존의 시추 전용 기능에 시추공 마무리작업까지 수행하도록 설계·건조되는 복합 기능의 시추선이다"라며 "앞으로 북해 지역을 포함한 기존 오일필드 개발에 필수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제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추선은 노르웨이 인근 해역의 거친 기후와 혹한의 날씨 속에서 운영되는 만큼 안전 사항을 비롯해 건조 ·운영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는 내용의 노르웨이 표준해양규정을 통과해야 한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방한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그 동안 극지용 반잠수식 시추선을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본설계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을 거쳐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25기를 수주해 그중 20기를 인도한 반잠수식 시추선 분야의 선두주자”라며 “이번 계약은 향후 노르웨이 인근 북해 해역에 필요한 반잠수식 시추선을 계속 수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42척, 100억4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설비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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