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 아파트 종 상향 이번엔…

입력 2011-09-05 13:57 수정 2011-09-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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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7일 미심의 두고 주민투표 표심 노린 ‘꼼수’ 지적도

강남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 아파트의 종 상향(용도지역 변경) 심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5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가락시영의 종 상향 안건은 지난달 17일 도시계획위원회 안건에 상정됐으나 다뤄지지 못한 채 이달 7일로 연기된 상태다.

지난달 17일 위원회 개최 당시 해당 안건은 이날 심의 안건 중 가장 마지막 차례인 15번째로 상정됐다가 시간관계상 결국 처리되지 못하고 심의가 종료됐다.

가락시영 조합원 A씨는 “심의 순서가 15번째라 심의가 될지 걱정했는데 역시나 미뤄지게 됐다”며 “관계자의 계산된 작전이 있었던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심의 상정 및 연기 과정을 두고 지난달 24일 있었던 주민투표와 연계된 서울시의 ‘전략’으로 의심하기도 한다. 주민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송파구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가락시영 종 상향 안건을 처리할 것처럼 제스쳐를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다른 조합원 B씨는 “일단 상정만 해놓고 표심을 지켜보려는 꼼수였다고 본다”며 “17일은 오후 2시에 을지훈련이 있던 날인데도 평소보다 많은 15건의 안건을 올려 맨 마지막 순서에 배정한 것은 애초에 심의할 의도조차 없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위원회의 안건 순서는 상정의뢰 접수순에 의한 것으로 어느 누구의 의사도 개입될 소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이날 평소보다 많은 15건의 안건이 올라온 데 대해선 “위원회 의원들의 결정에 따른 것일 뿐”이라는 답변 외에는 별 다른 설명을 하지 못했다.

한편 시는 미뤄졌던 심의를 지난달 31일로 당겨 진행하려 했으나 시의회 시정질의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불발, 결국 예정대로 이달 7일에 심의를 받게 될 전망이다. 7일 가락시영 종 상향 안건은 세번째 순서로 다뤄지게 된다.

가락시영은 지난해 11월 2종 일반주거지역을 3종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시에 제출했으며,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애타게 기다려왔다. 종 상향이 통과되면 가락시영의 용적률은 현재 265%에서 299%까지 높아지고 일반분양이 870여 가구 늘어나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이 줄어들게 된다.

그동안 서울시는 타지역 재건축 아파트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가락시영의 종 상향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터라 이번 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더욱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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