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회사채 인기 바닥...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하락

입력 2011-09-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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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긴축·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원인

중국 회사채 인기가 바닥을 기고 있다.

HSBC은행의 집계에서 지난달 중국 기업들의 달러 표시 채권 가격은 전월보다 평균 1.5%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국가신용등급을 부여 받고 있는 싱가포르의 회사채 가격은 1.3% 올라 중국과 대조를 보였다.

중국 기업들은 올 들어 사상 최고 수준인 330억달러(약 35조원)의 달러 표시 회사채를 발행했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올 들어 3.4% 오르고 중국 기준금리가 3차례 인상되는 등 달러화 자금 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

그러나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신용경색 우려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투자자들이 중국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꺼리기 시작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매매 기준 중국 2위 부동산업체인 에버그란데부동산은 2015년 1월 만기 회사채 금리가 지난달 317bp(bp=0.01%) 오른 14.92%에 달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1위 은행 공상은행의 10년물 회사채 금리도 같은 기간 10bp 상승한 5.17%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리무라 타카히데 코쿠사이자산운용 신흥국 시장 리서치 부문 대표는 “중국의 신용상황이 갈수록 경직되면서 기업들의 재무상태에 대한 불안이 커져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것도 중국 회사채의 부진한 인기에 한 몫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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