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천영우,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압박

입력 2011-09-04 19:08 수정 2011-09-0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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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관련 미국을 압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외교전문에 따르면 천 수석은 외교부 2차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2월17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와의 오찬에서 오는 2014년 만료하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이 시급하다는 뜻을 밝혔다.

천 수석은 “한국이 세계 5대 원자력 생산국 중 하나이며 일본을 포함해 여기에 속하는 다른 국가들은 모두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여론은 한국이 일본과 비교해 차별받고 있다는 인식을 참지 못할 것”이라며 “보수 진영은 지난 1992년 발효된 한반도 비핵화 남북 공동선언에 의해 한국이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부당하게 박탈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대사관 측은 천 수석의 주장을 “미국에 강력한 친밀감을 갖고 있는 유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외교관에게서 나온 보기 드문 강력한 입장 표명”이라고 평가했다.

미 대사관은 이어 천 수석의 이날 태도 표명이 한국측의 기선잡기의 한 방편이라면서도 미국이 한국의 원자력산업 발전을 방해할 경우 한미관계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천 수석의 주장은 타당성이 있어 이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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