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美 동부 강타…9명 사망 등 피해 확대

입력 2011-08-2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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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공급 중단 등 시설 피해도 잇따라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버지니아에서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아파트 지붕을 덮치면서 11살짜리 소년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아이린으로 인해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주민 230만명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200만 가구와 업체의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허리케인 경보 지역은 미 난터켓과 매사추세츠로 확대, 열대성 폭풍 경보가 캐나다의 노바스코샤 남부 해안으로 확대 발령됐다.

지난 1985년 ‘글로리아’ 이후 처음으로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된 뉴욕에서는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이스트강 인근 지하철 역 입구에는 범람을 우려해 모래주머니를 쌓아 방어 턱을 만들어놓은 상태다.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상점들도 창문을 모두 닫고 외부 현관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여름휴가를 중단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 있는 연방재난관리청(FEMA) 본부를 방문해 “수많은 가정이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6500명의 병력이 구호작업 투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린은 2008년 ‘아이크’ 이후 처음으로 미 본토를 지나가는 허리케인으로 미 경제에도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의 키네틱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아이린은 미 경제에 65억달러의 피해를 줄 것으로 관측됐다.

아이린은 다음 주 초 캐나다나 대서양 쪽으로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많은 비를 뿌리며 북동쪽으로 빠르게 이동 중인 아이린은 최고 풍속이 시속 8O마일(129㎞)로 전일의 100마일(161㎞)보다 약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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