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같은 기업이 대한민국 브랜드 만들어야 "

입력 2011-08-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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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현대차와 같은 기업이 할 일입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유명한 세계적 석학 데이비드 아커(David A. Aaker) 버클리대 교수는 24일 오후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고객지향기업(MDC, Market-Driven Company) 세미나’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업의 글로벌 경영에 있어 국가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이비드 아커 버클리대 교수는 MDC 세미나에서 “기업의 글로벌 경영에 있어 국가 브랜드는 아주 중요하고 또한 도움이 된다”며 “현대차, 삼성, LG와 같은 기업들은 대한민국 브랜드를 구축할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추진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마케팅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2011 국가 브랜드 국제 컨퍼런스’에 앞서 현대차가 국가 브랜드 성장과 연계한 효과적 글로벌 마케팅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데이비드 아커 버클리대 교수를 비롯, 존 다이튼 하버드대 교수, 잔 베네딕트 스틴캄프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 마크 피셔 쾰른대 교수, 이두희, 이장혁 고려대 교수 및 현대차 임직원 500여 명이 참여해 국가 브랜드와 기업 브랜드의 동반 성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011 국가 브랜드 국제 컨퍼런스’는 오는 25, 26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마케팅학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가 브랜드 컨퍼런스다.

데이비드 아커 버클리대 교수는 기조 연설에서 ‘국가 브랜드와 자동차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존 다이튼 하버드대 교수는 ‘글로벌 브랜드 구축을 위한 뉴미디어 활용과 고객 경험 관리 방안’에 대해, 잔 베네딕트 스틴캄프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브랜드 고급화를 위한 국가 브랜드 이미지 활용 시사점’에 대해 각각 의견을 전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데이비드 아커 버클리대 교수는 “독일차나 일본차가 국가 브랜드의 도움을 받는 것은 BMW, 벤츠, 도요타, 혼다가 잘 해왔기 때문”이라며 “한번 만들어진 국가 브랜드는 해당 산업뿐만 아니라 그 국가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아커 교수는 “현대차는 이미 품질,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면에서 브랜드 구축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딜러, 감성 품질,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등 다양한 방면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존 다이튼 교수는 “현대차는 열정을 가진 고객들이 많으며, 이것은 중요한 브랜드 자산이다”라며 “이런 열정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가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에서 잔 베네딕트 스틴캄프 교수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현대차는 기술의 숙련도, 기업의 혁신성, 세련됨,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 등에 집중해 광고 마케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세미나 참석 석학들과 현대차 임직원들이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 방향과 국가 브랜드 파워 제고를 위한 동반 성장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통해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과 임직원들은 “현대차와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면 국가 이미지를 보다 더 강화시킬 수 있다”며“이를 통해 후발 기업들의 국제 사회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현대차는 시장 및 고객 지향의 마케팅 기업을 지향하고자 해외 석학, 국내 명사를 초청한 강연 및 세미나를 정례화한 ‘MDC 세미나’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혁신적 마케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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