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문가가 보는 중국펀드

입력 2011-08-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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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호황기 때 상대적으로 부진 美·유럽 위기 진원지, 中 반등 기회

중국본토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작년 글로벌 주식시장의 호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던 중국펀드들이 최근 들어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몇 년간 중국 본토 증시가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재 중국 증시가 저평가 상태라는 인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시장대비 중국본토 주식시장의 상대성과는 그동안 부진하다가 2010년 중반 이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 주식시장이 최근 바닥을 다지며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이번 급락을 기회로 생각하는 투자자 늘어난 모습”이라며 “특히 위기 진원지가 유럽·미국이다보니 중국이 향후 좀 더 반등할 수 있다는 선취매 영향으로 중국본토 펀드자금 유입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중국본토펀드에 대한 투자를 권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9.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고성장세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긴축정책의 강도가 완화된다면 경기회복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본토 펀드는 물론이고 홍콩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 역시 본토의 움직임에 따라 기본적인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잠재력이 높은 본토시장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도 “최근 미국 약달러, 신용등급 강등 등의 사태를 보며 미국의 패권이 아시아, 특히 중국으로 넘어오고 있다”며 “홍콩보다는 본토 증시가 가격이 저렴하고 투자매력도 높아 투자에 나설만 하다”고 설명했다.

중국본토펀드가 저평가 매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싸다’ 혹은 ‘비싸다’라는 판단은 시장 상황에 달린 것이기 때문에 뭉칫돈을 집어넣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적립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크게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여기에 더블딥 우려 등으로 글로벌 시장이 안좋은 만큼 적립식 투자를 추천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팀장 역시 “본토증시는 홍콩처럼 금융주 위주가 아니고 선진국 연계도 낮아 더 홍콩펀드보다 오를 가능성 높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되고 있고 부동산 버블 또한 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부실대출 등으로 인한 중국정부의 증자로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장기적 시각을 갖고 적립식 투자에 나설만 하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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