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몰락, 재스민 혁명 다시 불붙는다

입력 2011-08-2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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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예멘에 초점 맞춰질 것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가 반군의 공격에 마침내 꺾이면서 재스민 혁명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재스민 혁명의 돌풍 앞에 벌써 튀니지와 이집트, 리비아의 독재정권이 무너져 내리면서 현재 당국의 초강경진압에 기세가 한풀 꺾였던 다른 중동 국가들도 반정부 시위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리비아 내전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정권 교체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는 시리아와 예멘에 세계 각국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부자세습 중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탱크와 군함 등을 동원해 반정부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있다.

시리아는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어 서방이 무력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알-아사드는 지난 5개월간 무려 2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낼 정도로 시위를 초강경 진압해 비폭력 반정부 시위가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예멘에서도 33년간 장기 집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반정부 세력의 폭탄 공격에 중화상을 입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두 달여간 치료를 받고 있으나 정권 이양은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내전까지 치달았던 리비아 사태가 결국 민심의 승리로 끝난만큼 시리아와 예멘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동 전문가인 제프 포터는 “리비아 사태는 시리아와 예멘 내 시위대에 강한 자극을 줬다”며 “비록 그들이 리비아에서처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시위대와 반군, 야권이 저항을 늦추지 않는다면 정권을 전복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의 민주적 정권교체를 공식적으로 촉구하며 시리아산 석유 제품 수입 금지 등 제재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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