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여전…내수주 중심 투자를”

입력 2011-08-22 10:36 수정 2011-08-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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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시장 참여 자제를” 기관 손절매 본격화 땐 1600선까지 밀릴수도

펀드 매니저들은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1600선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선진국들의 경기침체 우려감이 본격화되고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물량 출회가 확대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줄 것이란 지적이다.

따라서 펀드 매니저들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 장세에 대비하면서 내수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한다.

22일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매니저들은 코스피지수 1600선을 단기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관의 로스컷(손절매)과 랩 어카운트의 물량출회가 본격화되는 최악의 경우 1500선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A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1660선을 1차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수급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1500선까지는 심리적으로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유럽과 미국이다. 최근 스위스의 중앙은행인 스위스내셔널뱅크(SN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2억달러를 조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름이 확인되지 않는 유럽의 한 은행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5억달러를 차입한 사실도 알려졌다. 미국 역시 더블딥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대되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19일 1950년 이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2% 선 아래로 밀려났다. 선진국들의 신용위기가 경제침체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들이다.

B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강등으로 야기된 글로벌경제 저성장 쇼크가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며 “선진국들의 경기둔화 우려감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글로벌 정책공조가 본격화 될 경우 증시는 이내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설명이다.

C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주요 선진국들의 정책공조가 이미 진행되고 있고 이머징들의 내수부양정책 가동되고 있어 4분기에는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신흥국과 선진국간 입장차이로 해법 모색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변동성은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공격적 매도공세를 퍼붓고 있는 외국인 또한 4분기에는 ‘사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D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선진국들의 경기지표들이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이머징들의 긴축이 완화된다면 외국인들은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라며 “그 시기는 연말쯤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단기급락으로 가격적 매력이 커지고 있기는 하지만 경기침체라는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라며 “문제해결 과정을 살피면서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한 내수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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