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 신용등급 강등에 바짝 긴장

입력 2011-08-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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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글로벌 금융불안에 긴장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자 자국 경제가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일본의 외환보유량은 1조1378억달러. 중국에 이어 세계 2번째 규모로 자산의 상당 부분이 미국 국채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채권가격이 떨어질 경우 일본은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의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엔고도 가중된다.

엔화값은 77엔대에서 78엔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 4일 엔고 저지를 위해 4조5000억엔(약 60조원)을 풀어 달러를 사들이는 시장개입을 단행했으나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국제 금융 불안이 심화돼 외환시장 개입의 효과도 무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엔화값이 상승해 일본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급등할 수 있다. 이는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이 튼튼해서가 아니라 달러와 유로화의 절하에 따른 것이다.

교도통신은 6일(현지시각)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을 전하며 일본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통신은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미국의 채무 문제가 국가 신용등급의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국채에 대한 신용불안이 커져 국제 금융시스템이 동요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은 시장의 불투명성을 한 층 높였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과거 70년간 최고등급이 유지된 미국의 신용등급이 무너지면서 세계 각국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채권의 가격이 하락해 금리가 상승할 경우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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