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4일 전반적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표부진과 유럽 재정위기 재부상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세계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하락세를 제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 등 경기부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스위스중앙은행이 자국통화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한데 이어 이날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중순 이후 4개월 반 만에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다.
일본 정부는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프로그램 규모를 5조엔 늘리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2.04포인트(0.23%) 상승한 9659.18로, 토픽스 지수는 0.39포인트(0.05%) 내린 826.36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와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BOJ의 경기부양책 발표 호재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 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토픽스 지수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후 3시 현재 2.17포인트(0.08%) 내린 2676.3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중국증시는 미국 연준의 경기부양책 기대와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강화 우려가 교차하면서 장중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39.59포인트(1.65%) 하락한 8317.27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42.74포인트(1.10%) 내린 2만1749.98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24.90포인트(0.80%) 떨어진 3105.44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32.30포인트(0.18%) 밀린 1만7908.25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