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불안에도 럭셔리는 고공행진

입력 2011-08-01 09:26 수정 2011-08-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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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시장 성장률 8% 전망...중국 등 아시아가 발전 이끌어

▲아시아 소비자들의 왕성한 수요에 글로벌 럭셔리업체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중국 마카오에 늘어선 럭셔리업체 매장. (블룸버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럭셔리업체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경영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는 올해 글로벌 명품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8% 성장한 1850억유로(약 2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올해 글로벌 경제는 동일본 대지진과 중동의 ‘재스민 혁명’, 유럽 재정위기, 미국의 법정채무한도 증액 등 불확실성에 출렁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명품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고 전세계 억만장자들의 수요도 견실해 럭셔리산업의 성장을 지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인앤컴퍼니는 올해 중국 명품시장 매출이 전년보다 2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찌와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그룹 등 글로벌 럭셔리업체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찌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4억7000만유로에 달했고 이브생로랑(YSL)의 매출 증가율도 30%에 달했다.

구찌와 YSL의 모회사인 프랑스 PPR그룹은 이들 럭셔리 브랜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7.3% 증가한 72억2000만유로, 순이익은 24% 늘어난 4억6600만유로를 각각 나타냈다.

PPR의 프랑수아-앙리 피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지역 관광객들이 전세계에서 명품을 구입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LVMH는 지난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13% 늘어난 103억유로로 집계됐고 순이익은 22억유로로 22% 늘었다.

글로벌 명품업체들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이뷔통은 최근 싱가포르에 새 매장을 열었다.

YSL은 최근 매출 부진을 보이고 있는 기존 5개 매장을 폐쇄하는 대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5개 매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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