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다리 부러져 ‘시즌 아웃’…상대선수 태클에 정강이 골절

입력 2011-07-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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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의 강한 태클에 오른쪽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해 최소 9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청용은 31일(한국시간) 새벽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의 뉴포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뉴포트카운티 AFC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2-1로 앞서던 전반 25분경 상대팀 미드필더인 톰 밀러로부터 강한 태클을 받았다.

쓰러진 이청용은 곧바로 인근의 로열 그웬트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대에 올랐으며 구단 홈페이지는 이청용의 상태에 대해 “오른쪽 정강이뼈가 2중으로 부려졌다”며 “최소한 9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청용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한 밀러는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은 뒤 곧장 교체됐고 볼턴은 이날 이반 클라스니치가 2골을 넣고 이청용을 다치게 한 밀러의 자책골을 합쳐 3-1로 승리했다.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 구단 차원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수술은 잘 됐다”고 전했다.

2011-2012 리그개막을 2주 앞둔 상황에서 이청용의 사실상 '시즌 아웃'은 소속팀 볼턴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이청용은 지난 시즌 볼턴에서 4골-8도움을 기록, 데뷔 첫 시즌(5골-8도움)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해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코일 감독은 “뛰어난 재능을 앞세워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던 선수가 심각하게 다쳤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축구대표팀 ‘부동의 오른쪽 날개’로 활약해온 이청용의 부상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에도 큰 악재가 됐다.

조광래 감독은 “그동안 왼쪽 공격라인의 공백에 대한 고민만 해왔는데 갑작스럽게 오른쪽 측면에서 잘해온 이청용이 다쳐 큰 일”이라고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대표팀은 당장 8월10일 예정된 일본과의 평가전과 9월 초 시작되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위해 대체전력을 찾는 데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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