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직 최고위원 호남배제, 실망 넘어 분노”

입력 2011-07-3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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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광주·전남발전특위 위원장 “홍준표도 상처 될 것”

정용화 한나라당 광주·전남발전특위 위원장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준표 대표가 임명하는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에 호남인사가 배제된 것을 강력히 항의했다.

홍 대표는 충청권의 홍문표 전 의원과 정우택 전 충북지사를 내정했다가 내부반발로 임명을 미룬 상태다.

그간 홍 대표를 여러 차례 비난해 온 정 위원장은 “호남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이 결국 호남을 버렸다’고 성토하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실망을 넘어 분노로 변한 호남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나로 하여금 조용히 기다릴 수 없게 만들었다”며 회견을 갖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누구보다 소통과 통합에 앞장서야 할 집권여당의 대표가 특정 지역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소통과 통합을 향해 가는 우리 정치의 발전을 크게 후퇴시킬 것”이라며 “홍 대표 본인의 정치적 비전에도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이제 역사의 뒤로 사라져 가는 지역갈등과 분열을 다시 부추길 수도 있어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당장 당선가능성이 낮다고 특정 지역을 배제한다면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감은 물론 한나라당의 전국정당화는 더욱 멀어지게 될 것”이라며 “더구나 순간적인 표계산에 따른 전술은 이미 성숙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도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광주와 전·남북 등 3개 시·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들도 내달 1일 오전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이번 인선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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